공공데이터 2

공공서비스디자인, 접근성의 문턱을 없애자(4) 디지털 자산 경쟁의 시대,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인공지능으로 시작된 디지털 자산 경쟁의 시대,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AI 시대의 도래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의 생활, 업무,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데이터가 AI 시스템을 구동하는 원동력인 만큼 고품질의 접근 가능한 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가 동등한 활용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 데이터의 활용 가치에 대해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데이터 내용의 질적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는 형식적 조건을 갖추었나- 글자가 한 자도 빠짐없이 제대로 읽히는지 등- 의 여부에 한정한다. 그렇다. 그것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 바로 그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는 AI시대를 맞아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

공공서비스디자인, 접근성의 문턱을 없애자(1) 가짜 텍스트문서를 진짜 텍스트 문서로

정부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 올려지는 첨부파일은 텍스트를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것은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적절하고도 좋은 지침이다. 그런데 안 지키는 기관들이 상당히 많다. 연구보고서, 정책자료, 가이드라인, 매뉴얼 등 공개하는 자료 중 일부는 글자가 보이긴 하지만 이미지로 저장되어서 텍스트로 인식되지 않는 파일이다. 이런 파일은 검색도 안되고 재활용도 못하고 읽는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일반 시민뿐 아니라 연구원, 정책 입안자 및 이러한 자료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람도 정보를 찾기 어렵지만 검색엔진도 이 자료들을 찾고 색인화하지 못한다.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자산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가짜 텍스트 데이터는 자산이 아니다.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