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 19:31ㆍ디자인/디자인이야기
DK포럼 : 코로나19로 변화된 디자인 산업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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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11.30. (월), 14:00~16:00
주관 :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한국디자인진흥원
1. 코로나19가 가져온 글로벌 디자인 산업 트렌드 변화
박정호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영상보기 : https://youtu.be/S4sXEB0kMWk
2. AC(After Coronavirus)1년 디자인 교육과 직업의 변화
최민영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영상보기 : https://youtu.be/d6XCs3Nr22I
3. 살아남은 것이 강하다 - 디자이너, 디자인기업의 생존전략
안장원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회장
영상보기 : https://youtu.be/qfc2NdKu8mI
4. 지역 디자인산업의 미래 - RDC(Regional Design Center) 과거 10년, 앞으로 10년
이경희 부산디자인진흥원 경영기획팀 차장
영상보기 : https://youtu.be/muIfCyI2Q4s
5. 패널 토론
영상보기 : https://youtu.be/bb3zR8fOLQQ
#DK페스티벌 #DK포럼 #코로나이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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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를 무는 설문... "코로나19,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jSczVk6z0shMVjcDfk-M-Cd9mnb5_lNtxro3BHN_kGiQ9eA/viewform
내용 중 박정호 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의 발표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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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박정호라고 합니다.
첫번째 주제로 제가 더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내용은 코로나 일부로 다른 산업 못지 않게 디자인 산업도 크게 국내외적인 상황이 급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이해를 같이 도모하고자 자료들을 좀 챙겨 왔습니다.
하나하나 설명 올리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코로나19는 그 동안 20여 년 동안 진행되어 왔던 미국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불리우고 유럽에서는 인두스트리 4.0 이라고 주로 독일이 발음하다 보니까 인두스트리라고 부르는데요. 4.0이라고 해서 전 산업 영역이 점점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시면요, 이전에 1990년부터 코로나19 이전까지도 많은 상업 영역이 점차 디지털화 되고 있는 추세였는데요, 이것이 코로나19가 이제 전개되고 나서 좀 더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직관적으로 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우리가 디자인 용역 계약을 체결하거나 어떤 업무를 시작하려고 했었을 때 굳이 보지 않고도 충분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계약했는데 한 번 얼굴을 봐야 되지 않겠어?"라는 어떤 뭐랄까 전통적인 방식 아래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까 우리가 온라인으로 상당 부분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실제 사회 각 분야 나 산업 각 분야에 차용하는 것을 주저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화상 강의를 하고 있는 줌이라는 이 기술, 디바이스도 사실 삼성 sds 입장에서는 2005년에 유사한 것을 개발을 의미 완료 했었습니다만 사회 전방위적인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지 않아서 사업을 접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사실 그동안 우리가 이런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경제 활동이라는 것은 기술적인 뒷받침이 없어서가
아니라 전통적으로 우리가 이들 기술에 대한 사고방식이 거기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요, 이제 우리는 반 강제적으로 만나지 않도록 강요받고 있구요. 그리고 국가나 많은 지자체에서 굳이 대면하지 않고도 많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오히려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디자인산업계가 직면하게 될 첫번째 산업적인 변화 요인 중 하나는 온라인 상황에서 디자인 활동을 아예 진행하게 된다라던가 아니면 온라인이라는 환경 속에서 디자인 결과물들을 많이 공유 해야 될 이런 상황이 점점 더 많이 놓여진다는 점입니다.
그 다음 두 번째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 하고 나서 아마 그 주위에 아마 내후년 정도는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정도 일단락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나서 대두될 첫번째 요인이 자국의 와해된 경제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 보호무역주의 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될 것 같습니다. 지금 보이시는 그래프는 전세계 교역량의 어떻게 증가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내용인데요, 보시면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전에 전세계 교역량이 증가했던 추세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고 난 뒤에 전세계 그 교역량이 다시 회복돼서 진행됐던 그래프를 보시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냐면 위기를 한번 경험하고 났더니 그 뒤에 전 세계 교역량이 다소 회복은 됐습니다만 이전처럼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이유는 왜 그러냐 하면 많은 국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출혈 경영을 했던 것을 벌충하려고 보니까 자국 기업 우선주의, 자국 산업 우선 주의가 공고 해 질 수 밖에 없었구요. 그 과정에서 원활한 국제간의 교류협력을 차단하고 자국 기업의 뭔가 지원을 하기 위한 그런 정책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교역량이 예전과 달리 원만한 형태로 증가하는 추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더욱 더 흥미로운 것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17 18, 19년 이 기간 동안에는 전 세계 교역량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았었습니다. 바로 미중간 무역 갈등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gdp 의 70% 가까이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로써 그리고 그런 수출 품목의 상당 부분은 우리 디자이너들이 직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맥락 속에서도 디자인산업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이런 보험 무역주의 대두와 급격히 급진전되고 있는 각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런 것들이 디자인 분야에 던지는 화두는 크게 3가지로 귀결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신규 디자인 대상물에 대한 논쟁입니다. 과거와 달리 완전한 뉴비즈니스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의 국부펀드라든가 다양한 자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들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어떤 움직임이 빨라졌고요. 이 때문에 신규 사업이 런칭 되고 발달되는 속도가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들 신규 산업에 포함되어 있는 디자인 영역에 여러 내용물들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보호 체계가 아직까지 완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예를 들려는게 홀로그램인데요, 사실 홀로그램은 많은 국가에서 디자인 결과물, 홀로그램이라는 시각 디자인의 결과물을 법적으로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있는 국가는 사실 없습니다. 그동안 디자인 관련한 법규 같은 경우는요, 어떤 대상물을 디자인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물이 고정적인 시각 값이 있어야 됩니다. 어떤 고정적인 시각형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다른 것과 구분해서 보호해 줘야 된다고 그렇게 우리가 보호할 수 있는 장벽을 만들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홀로그램 이라는 것은 시각 정보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데 그 많은 변화되는 것을 전부 다 보호해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해줄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떤 법률적 근거로 앞으로 이런 홀로그램이라든가 이런 신규 산업에 대해 보호해야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이후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먹거리를을 신규 산업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 속에서 자국의 이런 신규 산업을 보다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고자 홀로그램 등 이런 신규 디자인 대상물에 대한 법적 보호조치를 하나하나씩 지금 완비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5대 특허 강국, 디자인 강국 중의 한 축으로서 우리 디자이너들이 이런 신규 산업에서 자신들의 디자인 결과물들에 대한 보호를 어떻게 받고 싶은지에 대한 목소리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내야 된다고 생각하는게 제 소견입니다.
두번째는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에는요, 디자인 결과물들을 단지 디자이너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비디자이너가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사회가 대두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클라우드 소싱이라고 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클라우드 소싱이라고 하면 고객이 고객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자신의 기호나 취미나 이런 것들을 데이터로 전부 수집해서 그 사람도 인지하지 못하는 그 사람이 취향을 알려주고 그 취향에 맞춰서 그 사람이 즐겨쓰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나 디바이스의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형태의 그런 내용들인데요. 어떻게 보면 지금은 초창기로 3d 프린팅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제작 등이 일반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디자인 창작물이 아니라 이런 일반인이라든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새로 만들어낸 디자인 창작물들에 대해서는 과연 이런 상황이 도래됐을 때 우리 디자이너의 산업생태계의 위치는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한 고민들이 이제 서서히 진행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 다음 세 번째는 이제 많은 분들이 여기 디자이너 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계실텐데요. 디자이너 분들께서 그동안 디자인 업을 향유하는 기반은 철저히 오프라인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구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수주를 받은 이를 오프라인 어떤 현장에 얘기를 하고 그 결과물들을 다시 오프라인에서 중간 발표 최종 발표를 통해서 전달해 주는게 통상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 업의 활동 영역이 이제 온라인으로 완전히 바뀌어졌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한번 전달해 보겠습니다. 먼저 신산업 부분을 진행하기 위해서 디자인 쪽에서 특히 신산업 부분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하기 위해서 전세계 특허청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변화들 몇 개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요즘 역시 경제가 가장 어려운 일본인 것 같습니다. 몇주전인데요, 지난 11월 9일날 일본 특허청에서 일본어 일본 디자인 용어로는 '화상디자인'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화상디자인 건에 대해서 일본 최초로 디자인권을 인정해 준 사례가 발표됐습니다. 이 화상디자인은 일본에서 무엇을 지칭한 것이냐면요, 이제는 it 디바이스가 점점 발달되면서 벽이나 인체 등의 어떤 이미지를 투사하고 그 이미지를 우리가 조작하면서 기기를 작동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11월 9일날 일본 특허청 에서 최초로 화상디자인 등록을 받았던 제품이 바로 제가 밑에 보여드린 내용인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오토바이가 운행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의 여러 움직임과 오토바이의 주변에 있는 상황들을 이 바닥에는 어떤 뭐랄까요 라이트를 통해서 그 시각정보를 주변에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 들이 서로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든 디바이스입니다. 보시면 전부다 우리 켜졌을 때 이 쪽에만 켜졌을 때, 이 쪽에만 켜졌을 때 그리고 켜지는 폭이 넓어졌을 때... 이런 것들에 따라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주변 차량들에게 전달해주고 반대로 오토바이 운전자도 자신의 의도를 주변 차량에게 전달해서 이렇게 상호 교류를 하면서 교통에 대한 문제를 완화시킬 려는 건데요. 이렇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모션이 섞여져 있는 그리고 공중에 바닥이든, 벽이든, 인체에 투사 되는 이미지들은 그동안 '정형성이 부족하다'라고 해서 디자인을 보호 받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앞으로 이렇게 공중에 투사하는 산업이 좀 더 중흥될것을 예측해서 이런 것들에 대한 디자인 어떤 권한들을 초기부터 지금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건축 분야에서 전통적인 로 이미 확보되어 있는 디자인 권한 들도 강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사실 많은 국가에서 실내인테리어 같은 경우는 디자인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국가들이 많았었습니다. 일본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요.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디자인권을 강화하는 조치로 법을 개정했는데 이때문에 11월 2일날 일본 특허청에서 건축물이 디자인권으로서 최초로 등록한 게 두 가지인데 왼쪽 부분은 유니클로 파크의 어떤 건물 외관 전경이고요. 오른쪽은 일본의 철도역사의 전경입니다. 두 건축물 모두 굉장히 독특한 외경과 건축물에서 지향하는 바가 차별화 된 부분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이제 이 건축물의 이미지가 유튜브라던가 온라인 디바이스 상에서 단순히 이미지 만으로도 충분히 저작권 적인 가치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화해서 제대로 된 경제적 가치를 일본 내에 보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구요. 전 세계 디자인권과 관련된 논의체계는 5개 국가가 같이 하고 있고 그건 정례회의가 되어 있습니다. 그걸 'ID5' 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도 한 축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미래 산업 디자인권에 대한 보호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일본이나 이런 국가들은 자국의 어떤 보존해야 될 것들이 무엇인지를 전부 DB 화하고 그리고 업계, 바로 여기 계신 참여자 분들 같은 분들이죠. 업계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공청회 같은 걸 30번 이상씩 해 가면서 어떤 형태로 법을 디자인해야 일본 내부의 디자인 산업이 중흥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토대를 논의하는 데 적극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이냐면요, 사실 우리나라도 이 추세를 알고는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해서 신규 대두되는 산업 부분에서 디자인산업을 중흥하기 위해서 디자인 관련 그 법규 개정을 2020년 3월에 개정한 바가 있습니다. 개정된 내용은 국회 동의가 없어도 되는 디자인 심사기준을 개정해서 3월 1일자 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다 여타 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소극적인 범주입니다. 일단 개정된 주요 내용을 보시면 이젠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 신규 산업들이 많이 창궐하면서 그 동안에는 우리가 디자인권으로 보호 받으려면 어떻게든 그게 우리말화 된 것으로 서류가 작성 되어야지만 보호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영어로만 구성된 단어들도 인정을 해주는 것으로 디자인 심사기준을 완화 했구요. 그 다음에 기존의 저명한 상표나 디자인의 일부 구성 요소를 모방해서 오마주라고 해야 될까요 패러디 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도 예전에는 나름대로 독자성이 있고 나름대로 다른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라는 의미로 출원을 허용한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도 조금 더 엄밀하게 하는 형태로 해서 거절할 수 있는 이가 근거들을 더 강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홀로그램처럼 정형성이 없는, 고정성이 없는 시각 정보들을 이라 하더라도 반복되는 어떤 모션이 있을 경우에는 그 모션을 충분히 디자인 설명을 통해서 설명 가능할 경우 디자인권 으로 등록해 줄 수 있는 여지도 이번 디자인심사기준에 포함시킨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드렸던 세계 5대 특허와 디자인권 관련한 논의 체제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소극적인 입장이고요, 더불어 여기 계신 디자인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적인 의견과 업계 현황에 대한 목소리가 아직까지 제대로 투영되고 있는지 의문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 흐름으로는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에는 우리 디자이너가 만든 디자인 창작물이 아니라 비디자이너가 만든 창작물이 점점 대두될 환경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먼저 이제는 인공지능을 통해서 굳이 디자이너의 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디자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그렇다면 이 인공지능의 만들어낸 디자인 결과물과 비디자이너가 만들어낸 디자인 결과물을 우리가 법적으로 같이 처리해야 되는 것인지 차등을 두어야 되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 디자인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창작의 영역에 많이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요. 딥드림 같은 경우 추상화 제작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적이 있고요, 쿨리타라는 회사가 인공지능으로 작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영미권 같은 경우는 인공지능을 소설을 창작하는 영역에도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디자인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지를 제가 간단히 영상을 하나 준비 해 왔는데요. 이 영상은 예전에 나건 교수님이 한번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저도 알게 됐던 스토리인데요. 간단히 한번 보여 드리면요. (...)
영상 보셨겠지만 인공지능에게 내가 만들고 싶은 의자에 무게라든가 소재를 지정하구요. 그 의자가 견딜 수 있는 중략 이런 것들에 대한 값을 어떤 레인지 안에서 주게 될 경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의자에 패턴을 나름대로 샘플을 정해주면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인공지능이 실시간적으로 다양한 디자인 컨셉을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만들어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렇게 만들어 냈던 그 뒤 의자 디자인, 그것은 누구의 직접 소유물인가요? 바로 그 디자이너의 온전한 결과물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구요. 그 디자인회사 디자이너를 고용한 회사의 온전한 결과물이라고 도 과연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디자인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들어 낸 회사와 그 창작 결과물을 쉐어해야 되는 것인지, 사실 이런 것들은 일순간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기간 업계 현황의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담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 디자인 파트 말고 다른 영역에서는요, 특히 저작물관리 위원회라든가 문인협회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그래서 인간의 창작물은 지금 문체부에서 관리하는데, 그 다음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소설이나 작곡을 하고 있는 이런 회사들은 과기부에서 담당을 하고 있고 근데 상호 충돌되는 부분에 대한 법적 근거는 법제 법무부와 행안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등 이런 다른 부처의 소관이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한 담론들이 굉장히 시급성을 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전개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비지니스라는 것은 불확실하면 그것이 투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사업을 할 수가 없어요. 일단 어떤 형태든지간에 그 그릇의 모양과 크기가 정해져야만 그 분야의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도 나올 수가 있는 것이지 아직 법적체계도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분은 당연히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변화 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산업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투자자가 이 부분에 관심을 계속 가지게 만들려면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어느 정도 법적 테두리를 만들어야 되는데요. 지금 현재는 어떤 상황이냐면 어디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관련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들과 그 다음에 디자인전문기업과 인공지능 자체 엔진을 개발하는 기업들 간의 상호 간의 갈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든 해결을 빨리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디자인 활동의 환경이 크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이 제가 크게 걱정하는 건데요. 사실 제 대학원 동기들이나 아는 지인들 중에 더는 영세한 디자인회사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에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적정 소득을 보상해줄 수 있는 법적 근거들인 주 52시간 제도라든가 최저임금 이라든가 이런 제도들이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크게 그 제도로서의 실효성이 유실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어떤걸로 설명드리면 여기 많은 분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다가 제가 업워크(www.upwork.com)라는 사이트 하나를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트는 원래 2003년에 오데스트라는 사이트로 시작이 됐는데요 이 오데스트란 사이트는 ict 분야의 전세계 엔지니어를 온라인상에서 고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요, 여기에는 디자이너들도 상당히 많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D애니메이터, 2D 디자이너, 예를 들어서 비디오 에디터, 로고 디자이너, 티셔츠 디자이너, 북커버 디자이너, ui디자이너, 웹디자이너까지... 브로셔 디자이너도 있구요,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고용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인데요. 실제 뎁스를 내려가서 들어가보면 이렇게 많은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스스로 받고 싶은 시간당 페이를 자기가 제시하면서 일감을 원하는 그런 자신의 레주메와 함께 요구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친구는 우크라이나의 친구구요, 남아공 뭐 에스토니아 러시아 미국 방글라데시 실제 많은 국가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프로필과 경력을 들고 여기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업워크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까 다만 여기에는 인건비가 시간당 3불50센트인 분부터 인건비가 시간당 300불 이상을 원하는 분까지 인건비 차이가 굉장히 크게 벌어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저 이역만리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고용할 수 있느냐.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실 수 있을 텐데요, 제가 디자인 파트 말고 이번엔 프로그램 개발자 파트를 좀 더 텝스를 데려가 봤는데요. '웨인'이란 친구는 자기 자신을 it컨설팅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적이 뉴질랜드인 친구고요, 이 친구가 여기서 일을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레퓨테이션(Reputation 평판)을 다 볼 수 있게 써 있고요, 이 친구 여기서 보시면 시간당 페이를 자기가 30을 원한다고 적어 놨어요. 그런데 많은 여기 지금 방청하고 있는 분들께서는 저렇게 외국 엔지니어가 어디에 누가 있는지는 알 수 있겠는데 그래도 우리가 이런 디자인이라든가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건 일을 시킬 때 나름대로 그래도 정례적으로 만나고 그래야 되는데 이역만리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일을 시키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요, 정말 송구한 말씀이지만 여기 이 강연에 참석하시는 분들을 고용한 것보다 업워크 사이트에서 '웨인'을 고용하는 것이 믿음이 갑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웨인'이 만약에 우리 한국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일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었을 때는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신의 집이나 오피스나 집 앞 커피숍에서 일을 시작해야겠죠.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되냐면 이 업워크 사이트에 로그인을 한 다음에 반드시 스타트 버튼을 눌러야 됩니다. 그러면 웨인이 키보드 치고 마우스 움직이는 것들이 전부 트래킹이 녹화가 되서 10분 동안 업무와 관계없는 움직임이 있으면 그 10분은 차지에서 빠져요. 무슨 얘기냐, 우리가 시간당 과금을 줄 때 바로 이렇게 10분 단위로도 10분 단위로 끊어서 과금을 지급할지 안 할지를 체크한다는 것이죠. 사실 어떤 디자인 전문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고용했을때는 근무 시간 중에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랑 카톡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누굴 고용하면 그런 식의 시간은 전부 지급에서 빠진다는 것이죠.
바로 이렇게 전세계 디자이너와 지금 경쟁을 해야 되는 온라인 상황에서 그런 환경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도래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미 우리나라 네이버나 다음에서는 이 업워크 사이트를 통해서 전세계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을 이미 고용해서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면 이렇게 여기에서 채용을 하다보면 어떤 일이 생기냐 하면요, 제가 지난달에 경기도에 있는 모 상공회의소의 강연을 갖다가 한 CEO분이 저에게 해주신 말씀인데요. "지난 번에 박 교수님이 우리 강연에 와서 적어 주셨던 업워크 사이트 그 덕을 잘 봤습니다",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그 중소기업 사장님께 "어떻게 덕을 보셨는데요?" 했더니 자기네 홈페이지를 개편하기 위해서 디자인 리뉴얼이 필요했었는데 우리나라 내부 디자이너를 고용 하려고 하다보니까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해서 자기가 하려는 건 너무나 단순했기 때문에 어떻게 했냐면 인도에 있는 웹디자이너에게 시간당 5불 주고 고용했다고 하더라구요. 3불50센트 였던 것 같습니다. 3불50센트는 우리나라의 최저임금보다 못한 금액입니다. 바로 그런 금액으로도 얼마든지 해외에도 발주를 할 수 있는 상황. 이것이 지금 코로나19 이후 우리 디자인 산업의 변화 추세를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발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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