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급자가 지배하는 세계에 갇혀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수요자 중심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살펴보면 공급자가 지배하는 세상임을 알려주는 증거가 많습니다. 매트릭스에 살던 네오가 토끼를 찾는 메시지를 발견한 것처럼 수요자 중심 세상으로 가는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아직 찾지 못했다고요?
그럼 자동판매기를 보세요.

자판기는 공급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증거물입니다.
1,800년대 후반 동전 투입식 자판기가 개발된 지 2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자판기는 노약자나 허리를 구부리기 힘든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불편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리 높이에서 음료가 나오는 자판기를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자판기는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자판기 개발 당시처럼 음료가 바닥에 떨어지도록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품 출구가 바닥에 있어 허리를 굽히는 것이 불편한 노인들은 자판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판기 제조업체는 노인들이 자판기를 좋아하지 않으니 노인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요?

위 사진은 최근 늘고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자판기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지만 음료 배출구 위치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죠.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새로운 기술은 세상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습니다.

공급자는 교활하게 문제를 숨기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잠재된 불편함을 직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급자가 지배하는 세상에 갇혀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무딘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세상의 불편을 못 견디는 예민한 사람뿐입니다.
당신은 예민한 사용자인가요?
그렇다면, 당신이 발견한 토끼는 무엇입니까?

매트릭스. "Follow the white rabbit..."

읽어볼 글 :
세상은 여전히 공급 중심이다 https://servicedesign.tistory.com/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