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공공기관 디자인하기 - 2024.1.22. 제프 멀건

2024. 9. 18. 20:50디자인/디자인이야기

 

 

Designing future public institutions

This month sees the launch of a new initiative focused on designing public institutions. It's called The Institutional Architecture Lab (TIAL) and grew out of a realisation that there were no centres of expertise in the design of new public institutions, w

www.geoffmulgan.com


미래 공공기관 디자인하기 
Designing future public institutions
2024.1.22. 제프 멀건

https://www.geoffmulgan.com/post/designing-future-public-institutions

* 이 글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번 달 공공기관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시작된다. 이 이니셔티브의 이름은 '공공기관설계연구소'* (번역자 주: 원제목은 '공공기관건축연구소' 또는 '공공기관건축학연구소' 정도로 번역해야겠지만 이런 명칭은 물리적 건물 구축에 초점을 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설계라고 표현함) The Institutional Architecture Lab(TIAL)로, 도시 및 지역, 국가 또는 글로벌 수준에서 새로운 공공기관을 디자인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비즈니스 디자인에 집중하는 센터는 수백 개 존재하지만,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려고 할 때 정부가 의지할 곳은 없었다.

나는 동료인 유하 레파넨(Juha Leppanen), 제시카 세든(Jessica Seddon)과 함께 록펠러 재단의 초기 지원을 받아, 다양한 정부와의 실제 프로젝트 협력,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프레임워크 개발, 그리고 이론 및 개념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TIAL 웹사이트(tial.org)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세계의 흥미로운 최신 사례들을 담은 많은 사례 연구들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는 5월에 영국의 새로운 제도에 대한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 영국 행사를 조직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곧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학처럼 이론, 실무, 학제 간, 비판적 사고를 통합할 수 있는 학문의 요소를 제안하면서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긴 논문을 tial.org에 발표했다.  탈탄소화에서 정신 건강, 데이터, AI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거버넌스 격차를 메우기 위해 전 세계에 새로운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이 단체의 전제이다. 이러한 격차는 최근 몇 십 년 동안 커졌으며, 이는 새로운 공공 조직 설립에 대한 이념적 반감, 시장에 대한 과신, 그리고 정치적 자신감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또한 현대적 가치, 도구,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관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좋은 사고가 부족하다는 점도 그 원인 중 하나이다.

이 논문은 '메쉬', '다중 중심축', '외부에서 내부로' 접근 방식과 '목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등의 관점에서 사고해야 함을 주장한다. 또한 20세기 거대 건축물에서 벗어나 맥락, 환경, 경량성 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건축 트렌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기관을 설계하는 방식을 재고할 것을 제안한다.

이 논문의 주요 목표는 향후 전환기를 위한 기관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탄소 제로 세계로의 전환, 불평등 해결, 고령화, 민주적 불신, 강력한 AI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에너지 전환 펀드에서부터 도시 교통 시스템 감독, 데이터 관리인, 공정한 급여 기금 등 여러 기관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다만, 기존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중요하지만 다루지 않는다.)

우리는 협력자, 사례, 유용한 이론과 증거 등을 찾고 있다!

웹페이지에서 읽기 https://servicedesign.tistory.com/667 

(한글번역)Designing new institutions_Institutional Architecture Jan 2024_Geoff Mulgan.pdf
2.40MB
공공기관설계_Desinging-new-institutions-TIAL2024_Geoff Mulgan.pdf
0.51MB


TIAL 웹사이트에서 자료 보기

>> 새로운 공공기관 설계 (보고서) 등 출판물 : https://tial.org/category/publications/
>> 새로운 공공기관을 설계하기 위한 툴킷/가이드 : https://tial.org/category/toolk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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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멀건 경. Sir Geoff Mulgan
사회 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지성.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UCL) 집단 지성, 공공 정책, 사회 혁신 교수다. 런던정경대학교(LSE), 멜버른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를 지냈으며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애시센터의 수석 방문 학자로 머물렀다.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데모스(Demos)를 창립했으며 혁신을 지원하는 재단 네스타(Nesta)와 구조적 불평등을 개선하는 영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의 CEO를 역임했다. 창조경제 전략, 연합정부, 예측적 규제, 실험주의, 개방형 혁신, 문제해결 방법 등에서 정부 및 기타 기관에서 사용하는 많은 아이디어를 선보였으며 창조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여왕 탄생일 기사작위를 받았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그룹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관점을 유럽의회에 조언하는 STOA(Science and Technology Options Assessment)의 자문 패널이며, 2023년에는 ‘정부 혁신의 모든 것(whole of government innovation)’에 관한 유럽위원회 프로그램의 의장을 맡았다.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영국 총리실 산하 미래전략위원회의 전략기획관을 지냈고, 세계 각국의 산업 정책 수립에 자문 역할을 했으며 여러 재단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프랑스 디지털 에이전시 이사회, 스코틀랜드 정부의 ‘캔 두(can do)’ 패널, 서울시 사회혁신국제자문단, 아랍에미리트 총리실의 자문위원회 등에도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메뚜기와 꿀벌: 약탈과 창조, 자본주의의 두 얼굴》,《사회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 《좋은 권력과 나쁜 권력(Good and Bad Power)》, 《공공 전략의 기술(The Art of Public Strategy)》,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Another World is Possible)》 등이 있다. (교보문고 저자 소개에서 발췌)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서로 협력하거나 함께 타락하거나


제프 멀건 저자(글) · 조민호 번역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03월 25일

제프 멀건의 신간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는 정치와 과학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분석하며, 과학이 정부나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정치,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기술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과학 거버넌스의 민주화를 강조한다.

 

이 문서는 2024년 1월 제프 멀건(Geoff Mulgan)이 발표한 "새로운 기관 디자인하기: 신흥 학문을 위한 아이디어와 도구"의 번역본이다. 이 글은 미래 공공기관 설계에 대한 통찰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탄소중립, 인공지능, 정신건강 등 현대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공공기관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가장 충격적인 개념은 '이제 공공기관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제프 멀건은 공공 조직을 만드는 데 있어 디자인 개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디자인'은 물리적 구조나 외관을 넘어, 조직의 구조, 운영 방식, 기능적 흐름을 포함하는 '조직 설계'를 의미한다. 그는 공공기관 설계에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이 문서는 미래 전환기를 대비하려는 정부, 공공기관, 모든 정책 관계자에게 중요한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모든 정책관계자라면 결국, 우리 모두의 과제라는 말이다.

2024.9.18. 윤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