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8. 09:23ㆍ서비스디자인/서비스디자인 소식
미대 출신의 행정관이 말하는, 행정에 '서비스디자인'이 필요한 이유
2024년 12월, 일본 디지털청 '정책 테마별 세미나' 중에서
출처 : 일본 디지털청 노트 https://digital-gov.note.jp/n/n13ae114e3237
등록일 : 2025년 2월 5일 12:00
디지털청에서는 국가공무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관 정책 내용이나 직면 중인 정책 과제에 대한 대응, 일상의 업무 내용 등을 현장 직원이 소개하는 「정책 테마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2024년 12월 2일에 실시한 세미나에서는 「서비스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토야마 마사아키(外山雅暁) 기획관의 발표가 있었다.
정책이나 서비스를 추진함에 있어 디지털청이 중시하는 것은,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디자인」 사고방식이다. 디지털청은 누구라도 행정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중앙부처·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정보가 원활히 공유되도록 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등, 이용자 시점을 중시하여 더 나은 행정서비스 디자인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청 노트(note)에서는, 당일 세미나 내용을 재구성해 소개한다.
프로필
토야마 마사아키 (전략·조직 그룹 기획관)
(※기사 내용은 2024년 12월 당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목차
-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목표로
- 행정에 '서비스디자인'이 필요한 이유
- '사용자가 원하는 것'의 해상도를 높이기
- 굿디자인·베스트100을 수상한 '디자인시스템'
- '웹접근성'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목표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겠다. 필자는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에는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그 활동 중 지역의 마을 일으키기(마치오코시)를 돕게 되었고, 아티스트·NPO·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 단위 활동만으로는 지속성이 부족했고, 행정이라는 큰 힘과 함께하면 그러한 활동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행정기관에 들어가 그 노하우를 쌓으면 활동을 더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보고, 행정관이 되었다.
미션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행복을 실현하는 디지털사회를 목표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일본의 미래를 창조한다.
비전
- 사람에게 친화적인 서비스의 창작자 (Government as a Service)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사업자, 그 외 모든 관계자를 아우르며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용자의 체험 가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대담하게 혁신하는 행정 (Government as a Startup)
높은 포부를 가진 관·민 인재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협동하며, 많은 도전에서 배우면서 대담하고 신속하게 사회 전체의 디지털 개혁을 주도한다.
밸류
-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이 나라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익을 무엇보다 우선하며, 높은 윤리관을 갖추고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모든 이가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사회를 만든다. - 「모든 입장을 넘어」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공감·학습·보완함으로써 팀으로 협력한다. 또한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정보 투명도가 높은, 개방적이고 소통이 잘되는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 「항상 목적을 묻고」
전제나 관행을 긍정적으로 의심하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일본을 목표로 새로운 방식·개념을 적극 도입한다. 항상 목적을 되묻고, 불필요한 일을 그만둘 용기를 내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 「성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한다」
과도한 완벽을 요구하지 않고, 신속히 실행하며 피드백을 얻어서 조직적으로 성장한다. 많은 도전과 실패에서 배우고, 그것이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가치의 극대화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선구자로서 그 학습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성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한다.
그럼 먼저 디지털청 조직에 대해 설명하겠다.
2021년 9월 1일, 일본의 디지털사회 실현을 위한 사령탑으로 디지털청이 출범했다. 디지털청은 사회 전체의 디지털화를 위해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미션·비전·밸류」를 제정했다.
- 미션: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 비전: 「인간에게 친화적인 서비스 창작자로. 대담하게 혁신하는 행정으로.」
- 밸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항상 목적을 묻고, 모든 입장을 넘어, 성과에 도전한다.」
사회 전체의 디지털화는 국민생활 편의를 높이고, 관·민의 업무를 효율화하며,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안전·안심을 전제로 하는 '인간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여야 한다. 요즘은 디지털기술 발전으로, 각 개인 상황에 맞춘 세밀한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국민·사용자가 가치 있는 경험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청의 활동방침 | 디지털을 통해 목표하는 사회 모습
디지털 활용으로 각자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
- 사회 전체의 디지털화는 국민생활 편의를 높이고, 관·민 업무를 효율화하며,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안전·안심을 전제로 하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여야 한다.
-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각 개인 상황에 맞춰 세밀한 서비스를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다양한 국민·사용자가 가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디지털 활용으로 이를 더욱 촉진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다양한 행복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한다.
<디지털사회에서 목표하는 6가지 모습>
- 디지털화로 인한 성장전략
- 사회 전반의 생산성과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 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한다.
- 의료·교육·방재·아동 등 준공공 분야 디지털화
- 데이터 연계 기반 등을 구축해, 안전·안심이 확보된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 디지털화로 인한 지역 활성화
- 지역 매력이 높아지고, 지속가능성이 확보된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디지털사회
- 누구든지 일상적으로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 디지털 인재의 육성·확보
- 디지털 인재를 육성·확보하는 디지털사회를 실현한다.
- DFFT 추진을 비롯한 국제전략
- 국경을 초월한 신뢰성 높은 자유로운 데이터 유통이 가능한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활용으로 이를 더욱 추진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각자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며, 다양한 행복이 실현될 수 있는 디지털사회를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이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디지털사회를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일한다. 그중에서 서비스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된다.
행정에 서비스디자인이 필요한 이유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때 직면하는 과제는 아래 3가지이다.
- 모든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 행정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대체가 어렵다
- 행정절차를 제공하는 사이트라면, 반드시 그곳에서 절차를 마쳐야 한다
우리 서비스 대상은 「모든 국민」이다. 이들에게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행정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대체가 어렵다. 극단적으로 말해, 「일본에서 하는 행정절차가 귀찮으니 다른 나라에서 하자」라고 할 수 없고, 민간 서비스로 완전히 대체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행정절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는, 반드시 그곳에서 절차를 마쳐야 한다. 행정절차이므로 다른 사이트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우리가 제공하는 그것이 전부가 된다.
이 부분이 민간 사업자와의 큰 차이다.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고, 누구든지 절차를 끝까지 마칠 수 있는 웹사이트와 서비스를 디자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이 서비스디자인이다.
어쩌면 「서비스디자인」이라는 말을 오늘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청 입장에서 「이용자 시점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행정절차를 하려고 할 때 「절차를 하러 갔더니 엄청 시간이 걸렸다」거나, 「낮에는 일해야 해서 관공서가 문 열 때 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지자체 등 현장에는 행정서비스나 일상 업무를 뒷받침하는 여러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중에는 행정 기점이라서 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직원이 쓰기에도 불편한 시스템이 있다. 「관공서 창구가 문 열 때만 방문 가능」이라는 규정도 그 사례 중 하나이다.
원래라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정절차에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면 더 신속히, 원하는 시간대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지 모른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라는 디지털청의 미션을 달성하려면, 실제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국민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직원 등 사용자의 시점에서 쓰기 편한지가 중요하다.
행정 기점이 아닌 고객 기점으로 이용자 중심(인간 중심) 사고방식을 행정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다면, 행정서비스나 절차의 이용 체험을 개선하고, 행정기관의 업무 효율화도 가능하다고 본다.
모든 국민의 니즈와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사용자 시점에서 편리성이 높은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 이것이 서비스디자인의 사고방식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의 해상도를 높이기
기존 행정에서는, 서비스나 제품을 기획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바에 맞춰 어떤 서비스·제품을 제공할지를 정하고 만들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서비스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 추진하는 것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디자인 사고방식을 행정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 개개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조사하는 정교한 리서치, 어떤 제품을 만들지라는 제공방침·과제 정의, 프로토타입 제작과 사용자 피드백 수렴 등의 단계가 있다. 앱이나 서비스를 공개한 뒤에도 사용성을 조사하고, 들어온 의견이나 반응을 개선에 반영한다.
그리고 접근성 관점도 중요하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실현하려면,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도 쓸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청에서는 실제로 시각장애가 있는 구성원이 접근성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웹접근성 확보·유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해, 필요한 대응을 전문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아무리 서비스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해도, 갑자기 모든 행정관에게 “이제부터 다 해보세요”라고만 말해서는 어려울 것이다.
우선 중요한 것은, 정책·사업의 주체인 행정관이 서비스디자인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다음, 정책 관련자들과 함께 서비스·제품 완성까지의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서비스디자인을 진행할 때 민간 출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고, 디자인 사고방식을 행정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책 담당 행정관과 민간 인재가 서비스디자인 개념을 공유하고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청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는 특히 조작성 검증을 반복하여,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완성하면 끝」이 아니라, 완성 후에도 내부 검증을 거치고, 경우에 따라 외부에 개량을 요청하기도 한다.
디지털 분야는 기술이 계속 새로워지고, 사용하는 도구도 변한다. 「만들고 끝」이 아니라, 이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자세는, 디지털청이 중시하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굿디자인·베스트100을 수상한 '디자인시스템'
서비스디자인의 추진 방법, 접근성을 도입한 디지털청 디자인시스템을 제공
- [효율적 개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접근성(누구나 이용 가능)과 사용성(사용하기 쉬움) 관점이 여러 개발 분야에서 필요하다. 기존 서비스에서 사용성이 검증된 디자인 파츠나 템플릿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서비스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다. - [더욱 쓰기 쉽게]
서비스마다 디자인이 제각각이면, 이용자는 조작 방법을 그때마다 새로 익혀야 하므로 “헷갈린다”고 느끼기 쉽다. 조작 방식과 정보 표시를 통일해 이용자 부담을 줄이고, 신뢰받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디지털청은 행정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디지털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서비스디자인과 웹접근성을 도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시스템'을 제공한다.
예컨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참조할 「디자인원칙」, 폰트·색상 종류, 버튼·폼 등 컴포넌트를 정의한 「UI 라이브러리」, 그것들을 운용하기 위한 규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파츠도 접근성을 고려해 만들어져 있다.
예를 들어, 흰 배경에서의 색상과 검정 배경에서의 색상은 같은 색이지만 보이는 느낌이 다르다. 이런 경우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콘트라스트가 없으면 보기 어렵다”는 점을 제안하거나, 버튼을 웹사이트에 배치할 때 “이 상황에서는 이런 형태, 이런 색 버튼이 좋다” “문자 크기도 최소 얼마 이상 사용하라” 등을 안내한다.
디지털청의 디자인시스템은 2024년 굿디자인상에서 굿디자인·베스트10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활용 사례도 늘고 있다. 디지털청 사이트 외에도, 행정절차 온라인 창구 「마이나포털」이나 입국절차 온라인 서비스 「Visit Japan Web」 등이 대표 사례다. 이 밖에도 도쿄도의 외곽단체인 GovTech도쿄 사이트에 디자인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웹접근성'
웹접근성이란?
디지털청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등 모든 사람이, 웹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나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청은 웹액세스빌리티 확보·유지·향상에 계속 노력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디지털청의 미션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사회 실현」이다. 그리고 행정이 서비스 제공 대상으로 삼는 것은 모든 국민이다.
이 미션을 달성하려면, 장애가 있는 분이나 고령자 등 모든 사람이 웹에서 제공되는 정보·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도 지금의 업무를 맡기 전까지 웹 액세스빌리티를 거의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시력이 나빠져 글자가 잘 안 보여서, 막상 당사자가 되고 나니 액세스빌리티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웹액세스빌리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라도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두면 좋겠다.
웹액세스빌리티 중요성은 실제로 체험해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예를 들어, 여기 고기 사진을 봐달라.
왼쪽 사진은 고기가 덜 익었다고 바로 알 수 있지만, 오른쪽처럼 색 정보가 없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이용자 중에는 특정 색 구분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그러한 경우 색 사용 하나만으로도 이용이 불편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웹접근성도입가이드북
디지털청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웹액세스빌리티」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2월에는, 웹액세스빌리티에 처음 도전하는 행정관·사업자를 대상으로, 웹액세스빌리티의 개념과 접근법 포인트를 해설하는 제로부터 배우는 초심자용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이미지: 가이드북 표지와 본문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면, 웹액세스빌리티 노력은 잘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디지털청 서비스디자인팀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를 실현하기 위해, 웹액세스빌리티 향상을 계속 추진 중이다.
2022년 12월에는, 웹액세스빌리티에 처음 착수하는 행정직원·민간기업을 위해 「웹액세스빌리티도입가이드북」을 공표했다.
◆관련 링크:
웹접근성도입가이드북 | 디지털청
이 가이드북에서는, 웹액세스빌리티의 개념과 접근 시 유의 사항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이런 점에서 불편을 겪는 분이 있구나”라는 깨달음과, “그렇다면 이렇게 웹사이트를 수정하면 되겠구나”라는 해결책을 전하고 있다.
여기서 웹접근성의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예를 들어, 웹 서비스에서 주소 입력을 요구할 때가 있다. 이때 “빨간 글자 부분은 필수 입력”이라고 하며, 항목명 “주소”를 빨간색으로만 표시한다면 어떨까.
분명 빨간 글자가 필수 항목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고기 사진 사례에서처럼, 특정 색 구별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빨간 글자 부분은 필수”라고 해도 어디가 필수인지 모른다. 이럴 때는,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사람도 알 수 있도록 항목 자체에 “필수”를 써넣어 액세스빌리티를 보장한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다.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웹사이트 정보를 얻을 때는 스크린리더(음성 낭독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PC 키보드로 스크린리더를 조작해,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출력한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서 “日時(일시)”라고 쓸 때, 체재를 맞추려고 공백을 넣어 “日 時”처럼 쓰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크린리더에서는 “日 時”가 “にちじ(일시)”가 아니라 “ひ(일)”, “とき(시)”로 분리되어 읽힌다. 스크린리더를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아마 대부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것이므로, 가이드북에서도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이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이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무엇이 불편한지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먼저 현황을 이해하고, 대처할 때 이 가이드북을 참조하길 바라고 있다.
사실 디지털청은 전 부처의 웹서비스나 디지털서비스를 책임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분도 많다.
다만, 소개한 가이드북과 가이드라인 등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을 정비 중이다. 이 자료가 공표되면, 각 부처(府省庁)에서도 웹사이트를 만들 때 액세스빌리티를 고려하거나, 디자인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작하게 되리라고 본다.
덧붙여, 액세스빌리티는 총무성(総務省)이 관장하는 정보통신정책(ICT정책)의 하나다. 그래서 웹액세스빌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어떤 규정을 둘지 총무성과 협력하며 추진 중이고, 다른 부처나 지자체와도 연계한다.
혹시 오늘 세미나 초반부에서 「서비스디자인」이라는 말을 듣고, 어떤 “형태”나 “외관”을 만드는 「디자인」을 떠올린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디자인과 다르네”라고 느꼈을 수 있다. 필자 역시, 졸업한 미대에서 배웠던 “디자인”은 최종적으로 “형태”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웹사이트에서 버튼 배치나 색 사용 등을 고민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형태”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쓰기 편한가” “서비스가 실제로 받아들여지는가”라는 점이다.
독자들도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때, “A 서비스가 B 서비스보다 조작이 쉽고 편하다”라는 이유로 선택하거나 자주 쓰지 않는가.
행정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여러분 중에 관공서에서 절차를 밟을 때 주소를 여러 번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용자 시점이 없는 행정서비스는 불편하며, 국민이 사용하기 싫어하는 서비스를 낳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오늘 소개한 「서비스디자인」은, 디자인이지만 색이나 형태 그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이용자(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그 서비스를 디자인해갈지에 관한 것이다. 행정 조직으로서 이런 것을 실천하는 곳은, 필자가 아는 한 다른 부처에는 없다.
물론, 어떤 서비스를 알리려고 리플릿이나 전단 등을 만들면서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예쁘게 만드는 경우는 다른 부처에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 관점에서 행정을 바꿔간다”는 작업에 주력하는 곳은 디지털청뿐이므로, 이 점이 독특한 행정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추진하는 서비스디자인 노력은, 디지털청 노트나 디지털청 뉴스에서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봐주기 바란다.
◆관련 링크:
행정개혁은 사용자 관점으로. 서비스디자인으로 행정관의 마인드를 바꾼다 – 디지털청 기획관 토야마 마사아키 | 디지털청 뉴스
오늘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법학을 전공한 분도, 미대 출신도 있다고 들었다. 필자처럼 미대 출신이 국가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금 행정에는 해야 할 일과 바꿔야 할 일이 아주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국가공무원으로 들어오면, 조금씩 행정이 변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여러 방면에서 도전해주길 바란다.
서두에 말했듯, 디지털청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라는 미션을 걸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행복을 실현하는 디지털사회를 지향한다. 그 안에서 다른 부처와 달리 “서비스디자인”에도 착수하고 있다.
정말 “디지털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존재하고, 디지털청의 노하우를 익힌 뒤 다른 부처에 파견되어 그 경험을 살리는 기회도 있을 것이다. 진로 선택지 중 하나로 디지털청을 고려해주면 기쁘다.
언젠가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디지털청의 신입 채용 관련 기사와 직원 인터뷰는 아래 링크한 원문 참조 (※ 일본어)
출처 : 일본 디지털청 노트 https://digital-gov.note.jp/n/n13ae114e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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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gov.note.jp
* 일본 디지털청 허락 없이 번역한 것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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