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5. 22:04ㆍ서비스디자인/서비스디자인 소식
일본의 서비스디자인 기업들
Concent, Inc. | 디지털 전략, 사용자 경험(UX), 서비스디자인. 하세가와 아츠시 대표. | concentinc.jp | 225명 |
Goodpatch | 사용자 경험(UX)과 UI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브랜드 체험 디자인, 조직 디자인 | https://goodpatch.com/ | 243명 |
IDEO(tokyo) |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업체의 일본 지사. 세계 9개국에서 운영. | https://jp.ideo.com/location/tokyo/ | 400명 |
INFOBAHN | 웹디자인, UX 디자인, 브랜드 전략, 서비스디자인 기업 | http://infobahn.co.jp/ | 100명 |
KESIKI INC. | 이시카와 슌유 대표(IDEO Tokyo 출신 제품 디자이너). 2019년 창업. | https://kesiki.jp/ | 23명 |
FOURDIGIT Inc. | 타구치 료 대표, 2001년 설립, 서비스디자인, 조직개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UX/UI 디자인, 웹사이트 구축 등 디지털 디자인 업무 수행.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4개 지사 운영 | https://www.4digit.com/ | 189명 |
Loftwork |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웹, 서비스디자인, 환경디자인. | https://loftwork.com/ | 143명 |
Tangity(tokyo) | NTT 데이터 그룹 소속의 디자인 스튜디오. 서비스 디자인, UX/CX 디자인, 전략 컨설팅. 세계 7개 국에서 운영. | https://tangity.design/ | 900명 |
* 임의로 뽑았습니다. 인원은 조사시점이 각각 다르고 정확치 않음. 주목할 만한 서비스디자인기업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규모가 상당하다. 우리의 서비스디자인 전문기업은 스타트업에 3-5명 정도 규모인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규모가 매우 큰 서비스디자인 기업들이 많아 부럽다. 이런 곳은 대체로 역사도 오래되었다. 서비스디자인기업으로 창업한 것이 아니라 기존 디자인업에서 전환한 곳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도 콘센트 Concent는 특히 주목할만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일본의 서비스디자인 기업 중에서도 분야를 대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서비스디자인 기업, 콘센트 https://www.concentinc.jp
1971년에 '집합소'(集合デン)라는 이름으로 창립해서 50년이 넘었고 '하세가와 아츠시'가 2002년 집합소의 자회사 성격으로 콘센트를 설립, 현재는 주력 사업이 서비스디자인이다.
하세가와 아츠시 Atsushi Hasegawa
Concent.Inc 대표. Service Design Network (SDN) 일본 지부 대표이사이자 일본 지부 이사회 임원이며, 일본 Human Center Design Organization(HCD-Net)의 부회장이다. 2018년 디자인코리아(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일본 공공부문에서 디자인사고'라는 제목으로 일본 경제산업성과 특허청의 디자인경영 선언과 공무원들의 디자인싱킹 도입 시도 동향을 소개한 바 있다.
콘센트는 서비스디자인 분야 선도적 기업으로 일본의 서비스디자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책 디자인, 공공 서비스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함께하는 Policy Design School, 교토시와 함께하는 공공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 후쿠오카현과 함께하는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등이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책 디자인의 기본 개념과 방법론을 배우고, 실제 정책 제안을 만들어보는 과정인 'Policy Design School'을 운영중이다. 정책 디자인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것은 정책에 디자인이 활용될 여건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콘센트의 서비스디자인팀에서는 공공부문 서비스디자인 커뮤니티인 PUBLIC DESIGN LAB을 운영한다. 공공 분야에서 디자인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하고 과제를 수행한다. 노트(https://note.com/pub_lab)를 통해 기수역의 서비스디자인 과 같은 인터뷰 시리즈와 같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 PUBLIC DESIGN LAB 소개글 https://www.concentinc.jp/design_research/2015/12/pub-lab/
직원들의 성장과 교류를 위해 '콘센트디자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다양한 실무에서 학습한 내용을 사내 공유하는 스터디인데 100회 넘게 운영되고 있고 2021년부터는 외부에도 공개하여 관심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서비스디자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에도 참여했다. 경제산업성(우리나라의 산업부와 같은 일본의 정부부처)에서 「일본에서의 서비스 디자인의 효과적인 도입 및 실천의 존재 방식에 관한 조사 연구」(콘센트. 2020)를 하였다.
콘센트는 서비스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교류하고 발전시키는 국제적인 네트워크 Service Design Network (SDN)의 일본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최대 서비스 디자인 이벤트 SDN Japan Conference를 주최했다.
* SDN은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일본 지부는 2013년에 설립됨.
SDN이 출간했던 'Service Design Impact Report : Public Sector'라는 보고서를 일본어로 번역해, 공공부문에서의 서비스 디자인의 효과와 사례를 일본의 관련자들에게 알렸다.
콘센트는 잡지 편집디자인을 주요 사업 분야로 시작해서 정보디자인, 웹디자인, 경험디자인, 서비스디자인의 흐름을 따라 발전해 왔다.
* 출처 : 콘센트 연혁 https://www.concentinc.jp/corporate/history/
'편집디자인 -> 정보디자인 -> 웹 -> 경험디자인 -> 서비스디자인'
이렇게 주요 사업분야가 정확히 디자인산업이 확장되어 가는 새로운 분야로 옮겨가면서 새 영역을 주력사업으로 선택했고 중요한 시점에 기업을 합병하는 식으로 커져 왔다. 현재 직원수 225명에 계열사가 6개나 된다.
콘센트의 경우는 유연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요한 전환점마다 주력사업을 바꾼다. 원래부터 서비스디자인 회사인 것처럼 보인다. 나도 연혁을 확인하기 전에는 처음부터 서비스디자인으로 시작한 기업인 줄 알았다.
우리나라라면 편집디자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면 새로운 분야로 확장한다고 해도 대표가 편집디자인 전문가이기에 근본적으로 그 성격이 안 바뀌기 마련이다.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특히 이 부분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궁금증이 생겼다면,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자.
직원 중 학구파가 많은지, 읽을거리도 꽤 많다. https://www.concentinc.jp/design_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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