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인/서비스디자이너를 위한 안내서

2.3.1 서비스디자인 vs 서비스디자인

SERVICE DESIGN 2023. 4. 2. 23:59

2.3. 서비스디자인과 기존 서비스혁신 방법의 차이점

2.3.1 서비스디자인 vs 서비스디자인

‘인생을 디자인한다’는 보험사의 광고 문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회 곳곳에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이미 너무나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침대가 과학이 아니듯 인생디자인에서의 디자인도 학제적 의미의 디자인이 아니다.
서비스디자인이라는 용어는 디자인 분야에서만 쓰이고 있는 말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디자인 분야에서 말하는 ‘서비스디자인’과 기타 영역에서 서비스디자인으로 불리는 용어의 의미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서비스 사이언스’에서는 서비스의 라이프사이클을 서비스 전략(Service Strategy),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서비스 이전(Service Transition), 서비스 운영(Service Operation), 지속적 개선(Continual Service Improvement)의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서비스 디자인’은 서비스를 실제화, 구현(implementation)시키는 개발 단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학제적 의미로서의 ‘서비스디자인’과는 다른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학제적 영역으로서 ‘서비스디자인’은 훨씬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건을 갖춘 어떤 것을 말한다. ‘인생디자인’과 ‘제품디자인’의 디자인이 다른 것과도 같다. 서비스 자체나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를 독특한 디자인적인 혁신 방법을 통해 개발할 때 그것을 ‘서비스디자인’이라 말한다. 그러니 어떤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서비스디자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다소 억지스럽게 ‘디자인적인 혁신 방법’이라 표현했는데 그것은 어떤 것이고 ‘디자인적이지 않은 혁신 방법’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사진: Unsplash 의 Nik https://unsplash.com/ko/%EC%82%AC%EC%A7%84/MAgPyHRO0AA

 

* 출처 : 보이지 않는 서비스, 보이는 디자인, 윤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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