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인/서비스디자인 방법론

다이아몬드는 영원하지만, 더블다이아몬드는 변할 수 있다

SERVICE DESIGN 2023. 9. 19. 08:27

더블다이아몬드, 영국 디자인카운슬



더블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디자인 프로세스는 2003년 영국 디자인카운슬(design council)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디자인의 개념을 소개하던 초창기에 디자인 프로세스로서 더블 다이아몬드가 소개된 것이 와전되어 마치 서비스디자인 만의 프로세스처럼 인식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영국 디자인카운슬은 원래부터 이것을 디자인 프로세스로 홍보하고 있다. 서비스디자인도 디자인이니 틀리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사실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개발배경

당시 디자인카운슬은 디자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지만, 표준화된 디자인 프로세스가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Richard Eisermann 디렉터가 팀에게 "디자인 프로세스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프로세스의 개발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Richard Eisermann은 IDEO의 엔지니어 Dave Duncanson으로부터 다이아몬드 형태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처음 들었다. 이 아이디어는 이미 IDEO에서 90년대 후반에 사용되고 있었다. Richard Eisermann과 그의 팀은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과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더블다이아몬드를 정립했다. 이 모델은 4단계로 디자인과 혁신 프로세스를 단순화하여 설명한다. 더블다이아몬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성

더블다이아몬드는 Discover(발견), Define(정의), Develop(개발), Deliver(전달)의 4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는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과 연구, 프로토타이핑, 테스팅 등을 포함한다. 더블다이아몬드는 프로젝트 유형과 접근 방식을 초기에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팀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중점을 둘 수 있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또한, 프로젝트의 전략과 관리를 형성하는 데도 사용된다.
 
오해와 한계점

선형적으로 오인되는 면 : 디자인 프로세스는 선형적인 프로세스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에게 이것은 선형적 프로세스로 오인된다. 이로 인해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
일반화의 한계 : 모든 디자인의 프로세스를 설명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디자인은 프로토타이핑을 연구의 방법으로 사용한다.
단순성의 위험 : 디자인은 점점 더 복잡한 과제를 맞아 대응해야 하는데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안을 단순하게 바라보게하는 위험이 있다.
유연성 부족 : 더블다이아몬드 모델은 유동적이고 복잡한 디자인 문제를 설명하기 어렵다. 고정된 프레임워크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바른 활용을 위한 제언

도구만이 아니다: 도구와 기술만으로는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수 없다. 올바른 마인드셋과 조건,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과에 가치를 둔다: 더블다이아몬드의 가치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결과에 있다. 디자인의 가치를 사례를 통해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해도 증진: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더블다이아몬드의 한계와 현실과의 차이에 관해 충분히 설명, 이해를 이끌어야 한다. 

* 추가 : 혁신을 위한 프레임워크
디자인카운슬은 선형적 프로세스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서인지 반복의 절차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더블다이아몬드 모델을 제시했지만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어수선한 인상이다. 
디자인원칙과 방법론을 명기했다. 역시 단순한 기존 것에 비할 바가 못된다.
https://www.designcouncil.org.uk/our-resources/framework-for-innovation/


관련해서 볼만한 영상 두개를 소개한다. 

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의 본질
케네스 리. UX디자이너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은 단순히 '발견(Discover), 정의(Define), 개발(Develop), 전달(Deliver)'을 순차적으로 따르는 선형 프로세스가 아니다. 이 모델은 문제 해결을 위한 유동적이고 탐색적인 디자인 사고 모델이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프레임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문제를 여러 각도와 관점에서 살펴보며, 뿌리까지 파고들어 의미 있는 해결책을 찾는다.
모델은 '발산(Divergence)'과 '수렴(Convergence)'을 통해 문제와 해결책을 다룬다. 첫 번째 다이아몬드에서는 문제의 다양성을 탐색하고, 두 번째 다이아몬드에서는 이를 좁혀 해결책을 찾는다.
디자인 프로세스는 사용자 경험과 현장에서의 관찰을 중요하게 여긴다. 예를 들어, 공항의 항공 키오스크를 디자인할 경우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관찰한다.
모델은 선형이 아닌 반복적이다. 다양한 단계에서 얻은 통찰을 통해 이전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이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https://youtu.be/OZMy1zauQdo?si=-bhkUvcZyJKPNwy_



더블다이아몬드가 선형의 프로세스가 아니라는, 동일한 이야기
서비스디자인쇼 
한계: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은 서비스디자인 과정을 구조적이고 선형적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현실의 서비스디자인 과정과 일치하지 않는다.
더블 다이아몬드의 단계보다는 '작업 모드'나 '작업 마인드셋'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디자이너는 고속으로 여러 모드와 마인드셋 사이를 전환한다.
더블 다이아몬드에서 사용되는 '연구', '인사이트', '기회', '프로토타입' 등의 단어는 유용하며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이 주는 구조적, 선형적인 인상 때문에 클라이언트들은 서비스디자인 과정에 대해 잘못된 기대를 갖게 된다.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지만, 이를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할 때 더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ZkrmqbyzZM 



참고한 글

더블다이아몬드란?
https://www.designcouncil.org.uk/our-resources/the-double-diamond/ 

더블다이아몬드의 역사 
https://www.designcouncil.org.uk/our-resources/the-double-diamond/history-of-the-double-diamond/

더블다이아몬드의 15년
https://www.designcouncil.org.uk/our-resources/archive/articles/double-diamond-15-years 

혁신 프레임워크(더블다이아몬드의 보완)
https://www.designcouncil.org.uk/our-resources/framework-for-inno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