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디자인이야기

(영상) 확장: 디자인으로 미래를 펼치기 - 크리스찬 베이슨, 2023.

SERVICE DESIGN 2023. 12. 4. 01:25

확장: 디자인으로 미래를 펼치기
크리스찬 베이슨, 전 덴마크디자인센터 CEO  
Expand: Stretching The Future By Design
Christian Bason

인터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NV1kPCqUuc


사회 문제의 속도, 규모, 영향력 측면에서 그 경계가 확장되고 있는 지금, 우리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은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디자인 사고는 오늘날 비교적 잘 정립되어 있는 편이지만, 사회 혁신의 다음 물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그 너머를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이 인터뷰에서는 크리스찬 베이슨(Christian Bason)이 디자인 연구를 통해 사회 변화를 선도한 두 학자인 마리아나 아마툴로(Mariana Amatullo. 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와 제레미 마이어슨(Jeremy Myerson. RCA명예교수, 헬렌함린센터 창립자)과 대화를 나누며 디자인과 사회 혁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베이슨은 디자인 분야의 확장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의 책 '확장: 디자인으로 미래를 펼치기'에서 제시한 여섯 가지 디자인 확장의 개념에 대해 소개한다. 아마툴로는 디자인 사고가 사회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디자인 교육의 현재 방향과 필요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인터뷰는 헬스케어의 재구상부터 AI 시대의 디지털 생활의 인간화까지, 디자인의 한계에 대한 어려운 질문과 디자인 커뮤니티가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지속 가능한 혁신가를 위한 야심찬 새 청사진을 통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등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디자인 분야의 확장 필요성:
현재 사회적, 환경적 도전 과제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확장되는 상황에서 디자인 분야도 이에 발맞추어 확장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디자인이 단순히 물리적 제품이나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심오하고 반성적인 참여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디자인 사고의 한계 인식: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가 가져온 혁신은 인간 중심적 접근 방식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에 크게 기여했으나, 사회 혁신을 위해서는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생명 중심 디자인*, 시스템 사고, 환경적 지속가능성 고려, 사회적 영향과 책임 고려, 다학제적 접근, 참여적 디자인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현재의 도전 과제들이 디자인 사고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 생명 중심 디자인(Life-Centered Design): 디자인의 중심을 인간에서 생명 전체로 확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연결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디자인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 교육과 실천의 변화: 
디자인 교육과 실천이 현재와 미래의 도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디자인 교육 기관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새로운 이론, 도구, 방법론을 채택하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크리스티안 베이슨이 책 '확장: 디자인으로 미래를 펼치기'에서 제시한 여섯 가지 디자인 확장 개념은 다음과 같다:

1. 시간(Time): 디자인 프로젝트의 시간적 지평을 확장하는 것으로, 짧은 기간의 상업적 목표에서 벗어나 장기적, 지속 가능한 목표를 추구한다. 이는 미래 예측, 시나리오 계획 및 디자인 픽션을 포함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더 긴 시간 프레임에서 생각하고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2. 근접성(Proximity): 사용자와의 근접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디자인을 통해 유대감과 공감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는 디자인 대상이 되는 개인, 커뮤니티 또는 환경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 생명(Life): 디자인이 다루는 '생명'의 개념을 확장하는 것으로, 단순히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생명체 및 생태계 전반을 고려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연결성을 강조한다.

4. 가치(Value): 디자인이 창출하는 가치의 개념을 확장하는 것으로, 경제적 이득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문화적 가치를 포함시킨다. 이는 디자인이 사회적 변화, 지속 가능성 및 다양한 형태의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5. 차원(Dimensions): 디자인이 다루는 차원을 확장하는 것으로, 실제와 가상,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이는 현대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해석하고, 다양한 규모(나노에서 행성 규모)의 디자인 고려를 포함한다.

6. 영역(Sectors): 디자인이 적용되는 분야를 확장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디자인 분야를 넘어서 공공, 민간, 시민 사회 및 학문적 영역까지 포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디자인이 다양한 부문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여섯 가지 확장 개념은 디자인이 사회적, 환경적, 기술적 도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더 광범위하고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크리스찬 베이슨
크리스찬 베이슨은 전 덴마크 디자인 센터의 CEO이자 정치학자로, 디자인과 혁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디자인의 사회적, 환경적 역할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저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디자인 분야의 확장과 진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베이슨은 저술한 책 중 '확장: 디자인으로 미래를 펼치기'는 디자인 분야에서의 새로운 접근법과 전략을 제시하는데 주력한다.